하노이 4박 5일 자유 여행 일정 및 후기
올해 추석연휴에 부모님과 함께 하노이 자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주된 목표는 하롱베이였기 때문에, 부모님과 여행하는 특성상 많이 걷지 않는 일정으로 구성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노이 자유 여행 일정
처음 계획했던 저희 가족의 여행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일차 - 하노이 도착 - 체크인 - 성 요셉 대성당 - 기찻길 - 저녁 식사 - 호텔 복귀
- 2일 차 - 하롱베이 크루즈 투어
- 3일 차 - 사파로 이동 - 캇캇마을 - 호텔 복귀
- 4일 차 - 판시핀 산 - 시내 구경 - 호텔 복귀 - 하노이 공항 이동
- 5일 차 - 귀국
하노이 -> 사파, 사파 -> 하노이 이동은 모두 G8 슬리핑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하노이 공항 택시 ( 그랩 )
하노이 공항 도착 후에는 택시를 타고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공항 앞에는 호객 행위를 하는 기사들이 많아서 믿을 수 있는 그랩 어플을 사용해서 택시를 이용했어요.
그랩을 사용할 경우, 호안끼엠 시내까지 택시비는 대략 280만 동, 한화로 대략 14,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동남아 여행 시 필수적인 준비물인 그랩은 전화 인증이 필요하니 꼭 한국에서 다운받아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하노이 성 요셉 대성당
호텔에 체크인 후에 성 요셉 대성당으로 이동했어요.
호안끼엠 시내의 호텔로부터 도보로 약 15분 정도 소요되며, 가는 길에 호안끼엠 호수를 둘러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성당은 하노이에서 최초의 서양 건축물이자 가장 오래된 가톨릭 교회로,
높이는 31m로 고딕풍의 양식으로 건축되었어요.
유럽의 대성당들보다 웅장하지 않지만, 올드쿼터 및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이 끊이질 않습니다.
하노이 기찻길
성 요셉 대성당에서 도보로 약 10분정도 되는 멀지 않은 곳에 기찻길 거리로 갔습니다.
이색적인 카페들이 많은 기찻길에는 실제로 기차가 다니고 있어요.
하노이의 로컬 분위기를 즐기며 커피를 비롯한 각종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사진도 잘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인생샷을 건지려고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저는 하노이에서 유명하다는 에그커피를 마셨습니다.
음... 왜 유명한지 모르겠어요.
저는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처음 맛보고 혈당 쇼크 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당분이 몸에 이렇게 빠르게 채워지는 느낌은 처음 받아본것같아요.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는 에그커피만큼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사탕수수 음료
기찻길 카페에서 나와 저녁을 먹으러 가는 중에, 길거리에서 사탕수수 음료수를 판매하길래 먹어보았습니다.
사탕수수를 기계로 직접 즙을 짜주시는데, 이미 짜인 사탕수수엔 벌들이 아주 많고, 베트남 시민들도 많이 사 먹는 것을
보아하니, 맛은 보장이 되어 보였어요.
처음 맛보는 맛이었지만, 충분히 시원하고 달았습니다.
심지어 가격도 약 10,000동으로 저렴해서 가성비가 아주 좋습니다!
베트남 소매치기
저녁을 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소나기가 왔습니다.
소나기를 피하고자 보이는 기념품샵으로 들어갔고, 그칠 생각이 없자 우산 하나를 엄마와 둘이 나눠서 쓴 채로,
숙소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비도 오고, 교통은 혼잡하고, 길은 좁고, 혼란스러운 와중에 엄마가 깜짝 놀라며 핸드폰이 없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가방을 확인해 보니 지퍼가 열려서 핸드폰이 온데간데없더랍니다.
저희는 여행 첫날부터 소매치기를 당해 기분이 많이 상했고, 멘털이 바사삭 부서져 버렸어요...
소매치기 예방법
- 가방 앞으로 메기
해외여행 시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뒤로 메면 남의 것. 옆으로 메면 옆사람 것. 앞으로 메면 내 것이라는 말도 있더라고요.
소매치기로 악명 높은 곳에 관광 시, 가방을 꼭 앞으로 메는 것을 습관화해주세요. - 도난방지 가방 구매하기
도난 방지 가방에는 지퍼를 함부로 열 수 없게 잠금장치가 되어있고,
제품에 따라 여권 복사를 방지할 수 있는 RFID 차단 기능, 방검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어요.
저 같은 경우, 유럽에 갈 때 팩세이프 가방을 구매해서 다녔고, 약 3주간 소매치기는 구경도 못했습니다.
굳이 도난방지가방까지 필요할까? 싶으신 분들께서는 가방에 자물쇠만 걸고 다녀도 충분할 거예요.( 솔직히 돈이 아깝긴 하지만, 성능만큼은 확실했습니다. )팩세이프 도난 방지 가방 - 핸드폰스트랩 연결하기
스프링이던, 로프던 다이소나 쿠팡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행 다니면서 번거로울 수 있지만, 확실한 안전장치인만큼 필수적으로 구매 추천드려요.핸드폰 도난방지 스트랩 - 식당에서도 주의하기
한국에선 식당에 가면 보통 가방을 옆자리에 놓거나 품에 지니고 있지 않는데, 해외에서 습관처럼 이러한
행동을 했다가는 바로 소매치기 표적이 되실 수 있습니다.
번거롭지만 품에 안고 식사를 하시거나, 구석 자리에 가셔서 벽을 등진 상태로 옆자리에 가방을 보관하시는걸 추천드려요. - 낯선 사람 경계하기
해외에서 외국인이 말을 걸면 무조건 의심부터 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사진을 찍어달라는 경우를 제외하고 외국인이 말을 걸거나 다가오면
한국어로 모른다고 말하면서 지나쳐 버려요. ㅋㅋㅋ
특히나, 길을 물어본다? 100% 사기입니다.
서울에서 한국인이 외국인에게 광화문 광장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는 사람 보셨나요?
물론, 호의적이고 친절하신 분들도 많지만 항상 주의를 기울이며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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