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여행 일정
오늘은 샌프란시스코 마지막 날 일정에 대해 포스팅해 볼까 합니다.
맛집 정보와 팁까지 적어두었으니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1일 차 및 2일 차 일정은 이전 글 참고 부탁드립니다.
[3월 미국 서부 자유 여행] 샌프란시스코 여행 일정 및 꿀팁 ( 금문교, 유니온 스퀘어 )
미국 자유여행 일정2022년에 퇴사하고 2년간 모은 퇴직금으로 11박 12일 미국여행을 다녀왔습니다.비행기 티켓을 3일 전에 끊은 것 치고는 꽤나 알차게 다녀왔다고 생각해요.각 지역별로 날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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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미국 서부 자유 여행] 샌프란시스코 여행 후기 및 일정 (호크 힐, 소살리토, 팰리스오브 파인
샌프란시스코 여행 일정지난 포스팅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여 코스 2일 차에 대해서 작성하겠습니다.1일 차 일정은 아래 링크를 참고 부탁드립니다!!2024.10.17 - [해외여행/미국] - [3월 미국 서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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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여행 코스
3일 차 일정은 아래 이미지와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San Francisco, City Hall )
샌프란시스코 시청은 1899년 완공되어,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돔 지붕이 인상적인 장소입니다.
신혼부부들의 웨딩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기 좋은 명소예요.
저는 오전에 일찍 갔지만, 저녁에 가면 조명이 은은하게 건물을 밝혀줘 또 다른 분위기를 내뿜는다고 합니다.
현대적인 미국 건축물들과 달리 굉장히 고풍스러운 유럽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니 시간이 되신다면 한 번 둘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이른 시간에 관광객이 없는 틈을 타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었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찍을 수가 없더군요.
한참을 기다려 지나가는 행인을 붙잡고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드렸습니다.
그분께서는 "난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을 수 있으니 걱정 마"라고 말씀하시며 자신 있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진을 찍어주시고 그분은 카메라를 돌려주고 엄지를 척! 하고 쿨하게 가버리셨는데요,
결과물은 처참했습니다.
이건 뭐 신종 인종차별인가요..?
텐더로앵(Tenderloin) 들어가 본 후기
위의 사진에서 우측 상단이 숙소 위치, 좌측 하단이 샌프란시스코 시청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붉은색 영역이 치안이 안 좋기로 악명이 유명한 텐더로앵입니다.
저는 그때 당시에 텐더로앵이라는 지역 자체를 모른 채로 여행을 다녔는데요,
그저 구글맵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갔다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지역에는 홈리스(homeless)들, 그러니까 노숙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오전 9시쯤 되는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공포스러워서 찍은 사진조차도 없네요.
밤이 되면 어느 정도 일지 감도 안 잡힙니다..ㅜㅜ
길거리 텐트에서 잠과 약에 덜 깬 채, 한 손에 맥주병을 들고 어기적어기적 기어 나온 한 노숙자는
주차된 차에 냅다 소변을 갈기더군요..
샌프란시스코 여행 치안이 가장 안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 드는 장소였습니다.....
텐더로앵은 낮이든 밤이든 절대 들어가선 안될 장소이니 꼭 주의하시며
가급적 샌프란시스코 여행 동선을 계획하실 때, 안전한 경로로 계획을 세우시길 추천드립니다.
페인티드 레이디스 ( The Painted Ladies )
페인티드 레이디스는 알라모 스퀘어 옆에 위치한 다채로운 색상의 빅토리아 시대 주택들이 모여 있는 장소입니다.
이 당시 주택들은 건축 요소를 강조하기 위해 여러 색들로 도색되었다고 하는데요,
여러 색들을 통한 시각적 화려함이 마치 " 그림을 그린 숙녀들 " 같다고 하여 이렇게 불린다고 합니다.
페인티드 레이디스 방문 팁
인증샷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오후 방문을 추천드려요.
저는 오전 11시 ~ 12시쯤에 방문하였는데, 건물들이 해를 등지고 있기 때문에 화려한 색들이 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알라모 스퀘어 ( Alamo Square )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누군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저는 알라모 스퀘어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쾌적한 기온에 부는 선선한 바람과 흔들리는 나뭇잎소리,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뛰어노는 강아지들,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거나, 독서, 조깅을 하는 사람들,
페인티드 레이디스의 다채로운 색감과 어우러지는 푸른 하늘,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그곳.
한참을 멍하니 샌프란시스코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시간이 멈춘듯한 평화로움에 빠져들었습니다.
오래 있을 생각이 전혀 없던 장소였지만, 잠깐 여유를 즐기며 분위기에 취하다 보니 두 시간 정도 지나있었어요.
예상치 못했던 두 시간의 머무름은 이번 여행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그레이스 대성당 ( Grace Cathedral )
프렌치 고딕양식을 기반의 그레이스 대성당은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성당입니다.
대성당 내부에는 스테인드글라스 창과 유명한 미로가 있으며,
피렌체 두오모의 '천국의 문'을 본뜬 화려한 정문과 예술적 가치가 있는 건축 디자인을 볼 수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저는 방문했을 2022년 당시, 코로나로 인해 내부 입장이 불가능했었는데요,
현재는 공식사이트에서 약 10달러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화재로 손실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유사한 공법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성당이에요.
유럽 여행을 다니시며, 웅장한 여러 성당들을 보셨다면 굳이 방문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피어 39, 피셔맨스 워 ( PIER 39, Fisherman's Wharf )
피어 39는 샌프란시스코 필수코스로 인기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 놀이 시설, 바다사자가 있는 해안가의 복합 공간이에요.
이곳에서는 알카트라즈 섬, 베이 브릿지, 금문교 등의 명소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유람선 투어나 수족관 체험등의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합니다.
확실히 돌아다니다 보니 다양한 소품샵, 회전목마, 마술 공연 등 볼거리가 많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피어 39 바다사자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피어 39지만, 제 방문목적은 바로 바다사자인데요,
이 바다사자들은 피어 옆 부두에 모여 장난치거나 휴식을 취하며 특유의 소리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방문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이 바다사자들을 기대하며 방문하였지만....
제가 방문했을 당시엔 바다사자가 3마리밖에 없었습니다.
피어 39의 바다사자들은 계절과 시기에 따라 개체 수가 크게 변동된다고 해요.
따뜻한 시기에는 수십 마리가 모이지만, 추운 계절이나 먹이를 찾아 이동할 때는 적은 수만 남기도 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기는 3월이었으니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피어 39 유람선
관광을 하다 보니 유람선을 탑승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저는 알카트라즈 감옥에 가는 유람선을 타고 싶었지만, 이미 떠나버려서 금문교까지 왕복하는 유람선 티켓을 구매했어요.
티켓 뒤의 QR 코드를 찍으면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나오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피셔맨스 워프는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해안가 명소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실 수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상점이 즐비해있습니다.
피어 39에서 피셔맨스 워프로 걸어오시다 보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손에 빵을 들고 수프에 찍어먹고 있는데,
음식의 정체는 바로 클램 차우더입니다.
피어 39 클램 차우더 (Clam Chowder)
클램 차우더는 피셔맨스 워프와 피어 39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로, 속을 파낸 빵에 담겨 나옵니다.
부드럽고 크리미 한 조개 수프와 바삭한 빵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한 관광객들이 꼭 한 번 맛보는 메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클램차우더는 샌프란시스코 여행의 별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피어 39 맛집 ( BOUDIN )
매장명 : BOUDIN
영업시간 : 월, 화, 수, 목, 금, 토 - 오전 11:30 ~ 오후 10:00
일 - 오전 11:30 ~ 오후 09:00
주소 : 160 Jefferson St, San Francisco, CA 94133 미국
작성일 기준 구글 평점 4.4 (15,833)
그냥 길거리에서 클램차우더 사 먹으며 돌아다니다 보니 사람이 북적북적한 곳이 있더군요.
여기가 클램차우더 맛집이라 하더라고요...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피셔맨스 워프 맛집 ( IN - N - OUT )
매장명 : IN-N-OUT
영업시간 : 월, 화, 수, 목, 일 - 오전 10:30 ~ 오전 01:00
금, 토 - 오전 10:30 ~ 오전 01:30
주소 : 333 Jefferson St, San Francisco, CA 94133 미국
작성일 기준 구글 평점 4.3 (10,502)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인 인 앤 아웃 버거는 신선한 재료와 단순한 메뉴로 인해
클래식하고 깔끔한 햄버거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 앤 아웃버거에서 식사를 하며 느꼈던 특이했던 점은 감자튀김이 바삭하지 않고 눅눅했던 것이었는데요,
이는 매일 감자를 신선하게 손질해서 즉시 튀기는 조리방식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자연스러운 감자 맛을 유지하지만, 조리 후 시간이 지나면 바삭함이 줄어들고 쉽게 눅눅해질 수 있다고 해요.
처음 맛본 인 앤 아웃버거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기에 왜 유명한지 의아했지만, 미국 물가 대비 가성비 좋은 한 끼
라는 점에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인 앤 아웃 버거의 그릴드 어니언 추가는 메뉴를 한층 더 풍미 있게 만들어주는 옵션으로,
많은 사람들이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어요.
저는 여행을 마친 후에야 이 사실을 알았는데, 맛이 크게 달라진다고 하는 비밀 메뉴 중 하나로,
고소하고 풍부한 풍미를 더 해준다고 하여 다음 방문 때는 꼭 다시 먹어보고 싶습니다.
롬바드 스트리트 ( Lombard Street )
롬바드 스트리트는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유명한 거리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꼬불꼬불한 길로 알려져 있습니다.
언덕을 따라 8개의 급격한 커브가 이어진 구간은 사진 명소로써,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입니다.
붉은 벽돌과 양옆에 심어진 화려한 꽃들로 장식된 이곳은 차량으로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운전하며 색다른 경험을 즐긴다고 해요.
피셔맨스 워프에서 가깝기 때문에 산책 코스로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제가 도보로 이동해 보았는데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롬바드 언덕은 정신 나간 경사를 자랑하는데, 둔근에 자극먹이면서 올라가다가 이틀 동안 근육통으로 고생했습니다.
아래는 롬바드 스트리트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인데,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케이블카로 이동할 수 있으니
탑승하셔서 올라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롬바드 스트리트 정상에 오르니 해가 지며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부드럽게 노을이 깔리는 장면을 볼 수 있었어요.
석양빛이 건물과 거리 위로 스며들어 도시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롬바드 스트리트를 내려오던 중 한 외국인 커플이 도시를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부러움에 용기를 내어 같은 구도로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드렸더니, 다행히도 흔쾌히 수락해 주셨습니다.
알고 보니 그들은 호주에서 온 신혼부부로, 라스베이거스에서 막 넘어왔다며 잠시 즐거운 스몰토킹을 이어갔습니다.
여담으로 이날 저녁, 이직할 회사로부터 영어 이름을 정해다라는 메일을 받았는데, 그때 만난 신랑분의 이름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우연한 만남이 인생의 작은 선택으로 이어진 순간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케이블 카
타이트한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는 케이블카를 탑승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줄 서있는 사람한테 티켓 구매장소를 물어보며 자연스레 스몰토크를 이어갔어요.
어느 정도 대답을 하니 상대방이 제가 영어를 잘하는 줄 알고 갑자기 말이 빨라지더군요.
정신없이 빠른 속도에 결국 "음....어....예아~" 하며 알아듣는 척할 수밖에 없었어요.
당황한 저는 사진 찍는 척하며 애써 무시하며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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